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中企 살릴 '납품단가 연동제' 이번엔 꼭 법제화돼야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09:37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09: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나 중국과 미국간의 갈등 등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도급 중소기업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자체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은 그렇지가 않다. 문제는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납품가격에 반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기업계는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10년 넘게 애쓰고 있다. 하도급이나 제품공급 계약기간 중에 원자재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 이를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단가연동제의 도입이 그것이다. 온정적으로 더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값을 받겠다는 취지다.

이영기 선임기자

시시각각 경영환경이 변하는 오늘날 납품단가 연동제는 기업 생태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일종의 비상책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도 있다.

우리경제는 0.3%의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99%인 중소기업이 25%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수익구조 양극화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도 납품단가 현실화가 꼽히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보급하는 표준계약서에 원자재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가 규정돼 있다. 국내에서도 공공부문에서는 사정 변경에 따른 공급가격 조정에 대한 규정이 국가계약법 등에 반영돼 있어 납품단가 연동제가 일부 도입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년여 전에 추진되던 납품단가 연동제는 기업간 상거래에 대한 정부개입, 중소기업의 원가절감 유인 감소 등을 이유로 현재의 납품단가조정협의제로 모습을 바꾸어 2011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를 보면 이 조정협의제를 통한 납품대금 인상 요청 비율은 8만3972개 기업 가운데 4.0%에 불과하고 협동조합을 통한 신청건수는 0건 이었다. 또 조정협의 신청을 했더라도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45%내외였다.

이런 결과는 협상주도권이 발주처에 있고 또 조정협의 신청을 하면 불이익을 당한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도적으로 뭔가 갖춰진 듯 했지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최근에도 중소기업의 49.2%가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납품가 반영을 기대할 수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최근 여당의 입장은 이같은 상황을 잘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2011년에 시작된 원자재가격 납품단가 반영 제도가 이제는 국회 입법이 실행돼야 할 시점에 왔다. 힘없는 중소기업에게 그냥 돈을 더 줘야 한다는 온정적인 차원을 넘어 그간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중소기업이 제값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

"1990년 재산분할청구권이 법령으로 시행되기까지 수십년의 논의가 이어졌다. 이혼하는 남성과 여성간의 권리가 불균형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첫걸음이었다. 납품단가연동제도 마찬가지다"

"권력은 늘 힘없는 사람의 편에 있어야 한다"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치인에게 주어진 임무이고 그 임무를 태만이 하면 국민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본다"

모두 여당 국회의원들이 납품단가 연동제 입법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야당의 적극적인 납품단기 연동제 도입 주장에 여당의 이같은 인식이 더해지니 납품단가 연동제 입법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확 든다.

그러면서도 약간은 미지근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다. 여당 의원이 "5월이내에 하도급법, 공정거래법 등 법개정안을 성안하고 이후 절차를 밟겠다"는 발언이다.

앞으로 법개정안이든 제정안이든 실제 입법이 될지 여부와 그 시기는 여전히 뚜렷하지가 않아 보인다.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현재의 상황이 또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납품단가 연동제가 꼭 법제화돼야 한다는 바램이 생기는 이유다. 중기업계의 오래묵은 숙제인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는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중기부가 2018년말 기준으로 발표한 첫 공식통계을 보면 국내 중소기업이 전체기업의 99%를 차지하고 근로자 83%가 중소기업 종사자이기 때문이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