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조형아트서울, 26~29일 2500점 선보여
다양한 입체 작품과 회화 한자리에서 감상
특별전, 아트토크, 세미나 등 부대행사 풍성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이번에는 서울 코엑스로 조각으로 특화된 아트페어 구경오세요"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 김선우_'Amber'25×25×11cm_glass,wood_2021.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18 art29@newspim.com |
올해로 7회를 맞는 '조형아트서울(PLAS)'이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B홀에서 막을 올린다. '조형아트서울 2022'의 테마는 '새로운 희망'이다. 길고 힘들었던 코로나 팬데믹 터널을 통과한 대중에게 다양한 입체작품을 통해 새로운 소망을 불어넣는다는 뜻에서 'New Hope'를 주제로 했다.
금년도 조형아트서울에는 국내외에서 총 94개 화랑이 참여한다. 이중 해외에서는 4개국 5개 갤러리가 포함됐다. 참여작가는 700여 명으로 조각, 설치, 유리작품, 회화 등 2500여 점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웅갤러리,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 세인, 두루아트스페이스, 더 라라갤러리, 청작화랑 등이 각기 준비한 조각과 회화, 설치작품 등을 선보인다.
출품작 중에는 '한국 돌조각의 대부'인 전뢰진 작가의 '환상'을 비롯해 고성희 작가의 유리조각 작품, 곽철안의 추상 조각, 성동훈의 금속 조각, 권치규의 스테인레스스틸 조각 등이 포함됐다. 또 조각가 김영원은 'Cosmic force'이란 제목의 대형 페인팅 연작을 선보인다. 이밖에 황주리 김병종 유선태 작가의 회화도 출품된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갤러리 언플러그드, 갤러리 파도(LA), 갤러리 오&송파리의 이색적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기자= 김성복_'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70×30×45cm_스테인리스스틸_2021. 2022.05.18 art29@newspim.com |
조형아트서울 운영위는 주제와 관련한 특별전시로 3~5m 크기의 대형 조각을 모은 'New Hope' 특별전을 기획했다. 야외, 또는 조각공원에서만 접할 수 있는 대형 조각을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관람객에게는 본젹적인 조각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조각의 웅장한 미감을 감상하게 하고, 대형 조각작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에게는 실제 작품을 보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로, 박찬걸 소현우 김경민 김성복 권치규가 참여했다.
조각가 박찬걸은 르네상스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1484년도 회화 '비너스의 탄생'을 화이트톤의 대형 입체작품(높이 5m)으로 재해석한 조각을 선보인다. 김성복 성신여대 교수는 파워풀한 역동미를 보여주는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라는 타이틀의 대형 인물조각을 출품한다.
조형아트서울의 총괄 디렉터인 신준원 청작아트 대표는 "올해로 7년째 조각을 중심으로 한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있으나 아직도 한국의 조각시장은 많은 논의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각가들이 의욕적으로 입체 작품을 제작해도 여전히 판로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조형아트서울을 통해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에 참여화랑으로 하여금 입체작품을 꼭 포함시킬 것을 유도하는 등 조각을 특화한 페어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현대조각의 현황과 방향성을 점검하기 위해 특별전과 신진작가 전시, 세미나 등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영원 'Cosmic force D19 33' 162x130cm_Painting on Canvas_2019. 2022.05.18 art29@newspim.com |
페어 기간(26~29일) 중 코엑스에서 3일간 열리는 세미나에는 김성호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이 '한국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위한 비평적 이해'라는 제목 아래 K-Sculpture의 정체성 정립과 세계화 전략을 발제한다. 또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은 '국제화 시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적 모색과 대안'이란 제목으로 발제하며, 미술평론가 조은정 박사(고려대 초빙교수)는 '가상세계 시대의 조각적 리얼의 문제'를 타이틀로 세미나에 참여한다.
한편 입체 및 회화 분야 작가들과의 아트토크를 통해 작가들이 창작에 임하는 자세와 작업세계 등을 알아보는 작가와의 대담도 열린다. 김성복, 다발킴, 성동훈, 황주리 등의 아티스트가 대담을 통해 미술팬과 만난다.
[서울 뉴스핌] 조각, 설치미술, 영상, 유리 등 입체작품 중심의 아트페어인 조형아트서울이 26일 코엑스서 개막된다. 사진은 2021 전시장면. 2022.05.18 art29@newspim.com |
'조형아트서울 2022'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호반건설(호반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조직위원장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장이 맡았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은 관람객 4만명, 판매액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art2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