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기자수첩] IPO는 '빙하기'...시장이 등돌린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 호황기 지나 거품 꺼지자 '고평가' 논란
"눈높이 낮추고 시장 친화적 가격 내놔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잔치는 끝났다." 요즘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을 보며 나오는 얘기다. 현금과 투심이 모이던 지난해와 달리 투자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대외적 변수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김준희 금융증권부 기자

흥행 기대감이 높던 대형 공모주들도 줄줄이 투자 심리전에서 밀려났다. 1월 말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SK쉴더스와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상장을 철회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면서다.

철회 사유는 이렇다. "회사의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 즉 인플레이션 우려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된 투자 환경이 수요예측 참패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투자 환경이 변한 것은 맞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이 스치기만 해도 투자금이 뚝딱 떨어졌다. 이커머스 시장 호황에 컬리, 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업체도 지난해만 각각 2차례, 3차례 투자를 유치하며 몸값을 올렸다.

올해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곡소리가 난다. 투자유치가 지난해처럼 쉽지 않다고들 한다. 유망했던 프롭테크 업체는 인건비부터 줄이고 있고, 기업을 상장시켜 투자금을 회수하려던 VC(벤처캐피탈)들도 IPO 경색에 일정이 밀린다고 난색이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사들이 3000억~4000억원 밸류를 쉽게 부르던 호시절이 지나갔다"며 "상장사 주가도 빠지는 상황이라 애매한 벤처기업은 투자받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IPO 시장의 급랭도 결국 '고평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동성이 넘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비상장 투자도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반면 이미 힘껏 몸값과 눈높이를 높인 비상장 기업들은 올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IPO 시장에 정통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 부진은 원인은 대외 환경 때문이 아니라 그냥 기업이 별로이거나 비싼 것"이라며 "수중에 돈이 많으면 가격표를 안 보고도 살 수 있지만 지금은 공모주여도 가격을 따지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가 지금 공모주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고평가' 딱지가 붙었던 SK쉴더스가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원스토어는 시장에서 원한 가격이 3년 전 FI(재무적투자자)들의 투자금보다 낮아 상장 계획을 미뤘다. 일각에서는 자본시장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분석한다.

공모주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꼽혔다. 공모 흥행을 위해 적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니다. 기업이 생각하는 기업가치와 시장이 평가하는 적정가격의 갭이 커지며 애당초 비싼 기업에는 투자자들이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더 이상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때가 아니라 기업들도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들 말에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는 요즘이다. 좋은 기업 주식을 할인가에 살 수 있는 공모주 시장이 다시 열리길 기대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사진
'트럼프 계좌' 가입자 500만명 돌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세제 정책 가운데 하나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20만명은 미 재무부가 지급하는 1000달러의 초기 지원금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현재 500만명의 아동이 트럼프 계좌에 가입했으며, 이 중 120만명은 1000달러 시범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21 mj72284@newspim.com ◆ 7월 4일 공식 출범…신생아에 1000달러 지급 이번 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 을 통해 도입된 세금 이연형 아동 투자 계좌다.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미국 내 사회보장번호(SSN)를 가진 18세 미만 모든 아동은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1000달러 종잣돈(seed money) 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에게만 지급된다. 베선트 장관은 "1000달러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민간 기업과 지방 단위 기부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자선가도 매칭 지원…자산 형성 정책 확대 실제로 미국 내 다수 기업들은 정부가 예치한 1000달러에 맞춰 동일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러 주의 자선단체와 기부자들도 저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추가 초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아동 자산 형성 정책이 민관 협력 방식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국판 '베이비 본드(Baby Bond)' 성격의 장기 자산 형성 정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 슈퍼볼 광고 이후 가입 급증 미국 가정이 트럼프 계좌를 처음 신청할 수 있었던 시점은 올해 1월 26일 세금 신고 시즌 개시일이다. 가정은 2025년 세금 신고서와 함께 IRS 양식 4547(Form 4547) 을 제출해 계좌 개설과 정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슈퍼볼 중계에서 약 30초 분량의 트럼프 계좌 광고가 방영된 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TrumpAccounts.gov 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정책 효과와 맞물려 향후 미국 가계 자산 시장과 금융회사들의 어린이 투자상품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oinwon@newspim.com 2026-04-15 2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