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대중골프장 그린피, 2년간 29.3%나 '폭등'

기사입력 : 2022년05월22일 08:25

최종수정 : 2022년05월22일 08:37

회원제 그린피, 대중제 절반인 15.1% 인상 그쳐
서천범 소장 "대중골프장 돈벌이에만 치중"
정부는 비회원제 신설, 세금감면 혜택 축소계획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특수로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폭등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올해 5월 17만 3,500원으로 2년전보다 29.3%, 토요일은 22만 1,100원으로 22.0%씩 폭등했다. 2010∼2020년까지 대중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32.4%, 토요일 21.9% 인상했는데, 지난 10년간의 인상률과 비슷했다.

이처럼 이용료가 큰 폭 인상된 것은 골프장수에 비해 골프인구가 많은 골프의 초과수요현상이 지속되고 골프장들이 이에 편승해 이용료를 인상시켜왔기 때문이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주중 그린피는 올해 5월 20만 1100원으로 2년전보다 15.1%, 토요일은 25만 1600원으로 12.5% 인상에 그쳤다.

회원제·대중골프장의 그린피 차액도 크게 축소됐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그린피 차액은 주중 4만 3200원에서 올해 5월에는 2만 7600원, 토요일은 4만 3400원에서 3만500원으로 좁혀졌다. 회원제·대중골프장과의 그린피 세금 차액은 약 3만7000원 정도이다.

2020~2022년 2년 동안 대중골프장의 입장료 인상률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주중 입장료는 전북이 4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가 42.7%로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토요일 입장료는 충북이 33.7%로 가장 인상되었고 전북이 32.1%, 제주가 30.4% 올랐다.

특히 충북의 대중골프장 입장료는 회원제 비회원의 입장료보다 2000원 싼데 그쳤다. 이처럼 대중골프장의 입장료가 회원제와 비슷해지면서 대중골프장들이 막대한 세금을 감면받으면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골프장의 암적인 존재로 10여년전에 사라졌던 객단가까지 다시 부활했다. 단체팀에 강요하는 객단가는 입장료 이외에 1인당 3만~5만원 정도로 골프장 내에서 써야 하는 돈이다. 또한 부킹난이 극에 달하면서 일부 대중골프장에서는 9~10월의 입장료가 정상가의 2배에 달하는 30만~35만원을 하루에 2건씩 올리면서 골퍼들을 착취하기도 했다. 게다가 적지 않은 대중골프장들이 고급 회원제 골프장처럼 홈페이지에 정가를 게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캐디피도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화 조치와 캐디인력난 등으로 크게 인상됐다. 대중골프장의 캐디피(올해 5월 기준)는 팀당 13만6500원, 회원제 골프장은 14만 1,400원으로 2년전보다 각각 10.7%, 13.1%씩 인상되었다.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화 조치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고 골프장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골프장들이 캐디피를 1만~2만원씩 인상하고 있다.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골프장들의 캐디피를 보면, 팀당 13만원짜리가 지난해 5월에는 213개소에서 올해 5월에는 16개소 급감한 반면, 14만원짜리는 4개소에서 141개소, 15만원짜리는 8개소에서 71개소로 급증했다. 심지어 팀당 캐디피가 18만원에 달하는 골프장도 있다.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골프장 231개소중 캐디피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삼성그룹 골프장, 상록CC 등 17개소(7.4%)에 불과했다.

이처럼 이용료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8.6%, 회원제는 24.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천범 소장은 "정부는 564만 골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비회원제 골프장을 신설하면서 비싼 그린피를 받는 대중골프장들의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할 계획이다. 골프대중화를 등한시하고 돈벌이에만 치중한 대중골프장들의 업보다"라고 말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1조(목적)에는 이 법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을 장려하고, 체육시설업을 건전하게 발전시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