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 회초리'만 남아...곧 드러날 것"
"꼼수 검수완박, 국회 역사에 치명적 수치"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줄 수 없다는 취지로 한 발언을 두고 "합의 번복 논리가 군색하고 쪽팔리기까지 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주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헛웃음만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징계안 상정이 부당하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2022.05.20 kimkim@newspim.com |
앞서 여야는 김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지난해 7월 2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하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맡는 것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전임 원내대표로서 저와 함께 협상하고 직접 합의안에 서명까지 한 윤 위원장의 합의 번복 논리가 군색맞고 쪽팔리기까지 하다"며 "저 같으면 정치 안 하면 안 했지 쪽팔리게 정치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온갖 꼼수를 거듭하며 국회 역사에 치명적 수치를 남기면서 검수완박을 하는 불법 현장에서 국회의원의 당연한 헌법적 기본권인 저항권을 행사한 저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며 표적 징계까지 한 민주당이 무슨 낯짝으로 '검찰쿠데타' 운운하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폐족 당하는 소탐대실의 길을 계속 고집하면서 당리당략에 따라 수시로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반(反)지성적 민주당, 꼼수와 생떼 전문 민주당에게 남은 건 오직 국민의 회초리뿐이라는 사실이 며칠 후면 곧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윤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제가 볼 때는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는 쉽지 않다"며 "사실상 검찰 쿠데타가 완성돼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견제할 만한 사람은 법사위원장밖에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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