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용산구청장GO!] 박희영 "아세안 금융허브 명품도시 만들 것"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07:00

"제약 받던 용산, 대한민국 대표 자치구로 만들 것"
"집회, 시위 피해 최소화에 모든 역량 투입하겠다"
"용산 정비창 부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할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정광연 기자 = "용산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용산을 대한민국 대표 자치구로 만들고 싶다"

용산구의회 의원 출신으로 용산구청장에 도전하는 박희영 국민의힘 후보는 2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용산구를 아세안 금융허브,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남산 자연경관 보호, 미군기지 주둔으로 많은 제약을 받아왔던 만큼 용산의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단 구상이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국민의힘 후보 [사진=박희영 후보]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각종 규제와 제한으로 정체된 용산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 용산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용산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용산을 대한민국 대표 자치구로 만들고 싶다. 그동안 용산구민은 남산 자연경관 보호, 미군기지 주둔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단절된 용산의 도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해 '새로운 용산'의 비전을 마련하고자 한다. 용산구민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도시의 통합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용산을 아세안 금융허브,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민선 7기 구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성장현 구청장은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사업이나 용산역사박물관 건립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용산의 전통자원을 활용해 역사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한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산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는 다소 부족했다. 용산구민들의 개발욕구는 억제되었고, 적극적인 발전보다는 현상유지에 더 치우쳤다. 이제 용산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우려와 집회 및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는 큰 변화가 생긴 만큼 용산구민들의 생활에도 다소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다만 불법 도로 점거나 확성기 사용 등 용산구민들의 일상을 침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용산구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관련 법률 검토를 비롯해 청와대 및 행정부와 적극 협력해 대안을 마련하겠다. 용산구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며, 법적,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면 상위기관과 적극 협력해 추진하겠다.

-강조하고 싶은 주요 공약은.

▲용산의 미래와 관련된 공약은 신속한 용산공원 조성과 국제업무지구 개발이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해 글로벌 기업과 금융을 대거 유치하고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 생각이다. 이는 서울시의 도심개발 프로젝트에도 포함된 내용이고 서울시와 꾸준히 정책공조를 해오고 있다. 용산공원은 용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능을 뒷받침할 핵심 배후단지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동서와 남북으로 단절되었던 도로를 연결하고 철도 지하화를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살기 좋은 주거단지와 교육시설도 자연스럽게 갖춰지게 되고 결국 용산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용산이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다. 현재 용산의 약 2/3 정도가 개발 대상이거나 개발 중인 지역이다. 한남 뉴타운의 경우 20년 넘게 사업이 정체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너무 많았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지역주민의 뜻만 모아진다면 행정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재개발-재건축의 방향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개입할 수는 없지만, 일단 주민들의 뜻이 모아지면 조속한 추진을 위해 돕겠다. 필요하면 서울시와 협의하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지역주민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국민의힘 후보 [사진=박희영 후보]

-구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용산은 내 삶의 터전이자 울타리이다. 어린시절 용문시장을 오가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꿨던 것처럼 이제는 용산의 미래를 바꾸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동안 권영세 국회의원의 정책특보, 부동산특위 위원장으로서 용산구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용산의 16개 동 골목골목을 돌면서 용산구민이 원하는 바를 가장 많이 듣고 실천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용산구민을 위한 구정을 펼치겠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항상 용산구민의 편에 서겠다. 권영세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협업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산구민이 원하는 용산 발전을 이끌겠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