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부산을 허브로 하는 초강력권 형성돼야"
"금융 기능 필요...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 추진"
[부산=뉴스핌] 윤채영 남동현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저는 '지역 혁신형 균형발전 패러다임'이라고 불러요.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대한민국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이라고 하는 글로벌 허브 권역이 생겼듯, 남북 간에도 부산을 허브로 하는 초강력권이 생겨야 상생 발전을 할 수 있다"며 부산 중심의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이승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24 baek3413@newspim.com |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일 때부터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해왔다. 박 후보는 "인수위 때 당시 윤 당선인을 만나보니 어떤 면에서는 저보다도 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의 지역 혁신과 균형 발전에 대한 인식은 '일취월장'격으로 급진적인 진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가 설치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특위가 마련됐다.
박 후보는 "전 정부는 중앙 정부가 가지고 있는 힘과 예산을 나눠주는 정도로 떡을 조금 나눠주는 식의 균형발전이라면,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은 떡시루를 만들어주는 격이다. 즉 지역의 자체 혁신 역량을 키워내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을 홍콩이나 싱가포르 수준의 해양도시로 만들어야 남북권 전체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뉴스핌] 이승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2022.05.24 baek3413@newspim.com |
허브 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 금융 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금융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투자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며 그에 따른 공약을 소개했다.
박 후보는 "금융투자공사를 신설해 그 안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출자를 하면 투자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서울과 달리 부산은 블록체인 특구여서 디지털 금융의 중심지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유동자금이 부산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려면 부산에도 공공성이 어느정도 담보된 디지털 자산거래소를 서둘러 만들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등의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장으로서의 지난 1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장으로서 지역에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들, 구청장들과 협의를 많이 했다"며 "협치를 기반으로 부산의 장기 표류 과제 12개를 함께 선정해 해결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