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은 물류 공항...인천 집중 해소해야"
"엑스포 개최 전 '플로팅 공법'으로 조기 개항 추진"
"15분 도시 등...생활 밀착형 공약도"
[부산=뉴스핌] 윤채영 남동현 기자 =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제 조건은 그 해에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하는 겁니다"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은 사람들이 오인하는 것과 달리 '여객 공항'이 아니라 '물류 공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류 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이승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2030 엑스포 개최 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5.24 baek3413@newspim.com |
박 후보는 "디지털 시대에는 항공 물류 기능 없이는 물류 산업이나 신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는데, 현재 항공 물류 기능은 인천에 98% 정도 몰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인천 공항만 운영하게 되면 수도권 발전만 계속 집중된다"며 "가능한 빨리 가덕도신공항을 완공해야 집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는 2035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두고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가 2030엑스포 개최 전 조기 개항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고 있다. 박 후보는 '플로팅 공법'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전세계적으로 플로팅 공항은 하나도 없다. 일본이 20년전 간사이 공항을 플로팅 공법으로 하려고 시도하면서 실험을 많이 했다"며 "현재는 많은 전문가들이 플로팅 공항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플로팅 공항 추진은 UN 해비타트와 추진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인공섬 계획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상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로 미래의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부산이 미래 먹거리의 선도 도시가 돼야 한다"며 "엄격한 과학적, 기술적 진단을 거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능하다고 하면 (플로팅 공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이승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민이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4 baek3413@newspim.com |
아울러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15분 도시'를 언급했다. 박 후보는 "6.25 때 부산은 100만명의 피난민을 품은 도시다. 부산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살리는 것이 15분 도시"라며 "교육·보육·문화뿐 아니라 체육 등의 관련 시설들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부산 전체의 60개 권역으로 나눠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부산은 '국제도시'라며 교육에 있어 영어와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면 영어와 코딩은 해결된다는 소리를 듣게 하려고 한다"며 "디지털 인재를 10만명 정도 양성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화 도시'로서의 매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살려서 문화와 연결해 관광 자원화하면 가능할 것"이라며 "15분 도시 공약에서처럼 작은 공동체를 활성화시켜 부산이 좋아서 살고 싶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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