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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대본 "원숭이두창 18개국 확산"…유입차단 강화·검사체계 전국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09:31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09:31

18개국 171명 확진…의심환자 86명
지방선거 핫라인, 27일~6월1일 운영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관련 방역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가온 6·1 지방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투표 방역에도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며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2 yooksa@newspim.com

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며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진행하는 지방선거 사전투표와 다음 달 1일 선거일 투표를 앞두고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질병관리청이 신속히 협의할 수 있는 중앙부처 핫라인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이후 법정투표시간에 투표소에서 일반선거인과 같은 절차로 투표한다.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를 4주간 검토해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격리의무 해제 전이라도 고위험군 패스트트랙과 전문가 독립 자문기구를 운영해 준비할 방침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지난주에 중대본부장이신 국무총리께서 새로 임명되셨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은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역재난본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빈틈없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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