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관 검증도 한동훈 손에…인사정보관리단 출범 임박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1:21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1:21

윤석열 정부, 헌법재판관·대법관 등 최고법관 22명 인선 절차 돌입
'검수완박'·'판사사찰' 법관도 검증 대상…사법 독립성 침해 우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정보관리단 출범이 임박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오는 31일 인사정보관리단 출범을 위한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과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국무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5.26 photo@newspim.com

앞서 개정안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입법예고 기간을 갖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후 26일 법제처 심사를 완료한 뒤 27일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대통령 공포 후 시행된다. 국무회의 통과 후 관보에 정식 공포되기까지 통상 1주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인사정보관리단은 이르면 다음달 7일 출범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인사정보관리단을 이끌 단장으로 비(非) 검찰·법무부 출신 인사 전문가를 인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사정보관리단장으로는 인사혁신처, 감사원 등 국장급 고위 공무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깜짝 인사'를 단행해 온 전례에 비춰보면 예상 밖의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인사정보관리단장을 보좌할 인사정보1담당관(사회 분야)과 2담당관(경제 분야)은 검찰 출신들이 다수 차지할 전망이다.

1담당관으로는 윤 대통령이 과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됐을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이동균 (46·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거론된다. 2담당관에는 부이사관·검찰부이사관·서기관 또는 검찰수사서기관이 맡는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의 재(再)검찰화와 대통령실 인사 추천 및 최종 검증 라인에 검찰 출신들이 배치된 상황에서 인사 검증 실무까지 현직 검사가 주도하게 되면서 검찰권 비대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법부 독립성 침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9명 등 최고법관 22명을 교체한다.

한 장관은 최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으로 불리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위헌 소송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렸는데 법무부가 실제 위헌 소송에 나설 경우 인사정보관리단이 심사한 재판관이 위헌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 셈이다.

또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작성한 판사들의 주요 판결 및 세평 문건으로 '판사 사찰' 논란을 받은 바 있다. 행정법원은 지난 14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정직 이상의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이 사건이 상고심까지 이어질 경우 윤 대통령 징계 소송에 대한 최종 판단도 새 정부에서 임명된 대법관들이 내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대통령실에선 정책 위주로 하고, 어떤 사람에 대한 비위나 정보를 캐는 건 안 하는 게 맞다"며 "결과적으로 인사 추천은 비서실, 검증은 법무부가 하면서 상호 견제와 검증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논란을 의식한 법무부 역시 지난 25일 "법무부 장관이 중간보고를 일체 받지 않는 방식으로 검증 과정의 독립성을 완전히 보장할 계획"이라며 "누구도 인사 검증 과정의 정보에 대해 일체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