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재 균형 잡아야 된다는 답답함 있어"
"계양을 원래 어려운 선거…李 선택해줄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임기 초반이라 여당 프리미엄이 있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래도 현재 조사에서 나오는 수치보다는 (지지율이)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30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현재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에 대해선 아쉬움의 소리가 있다. 그렇지만 윤 정부가 임기 초 기대만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균형을 잡아줘야 된다는 답답함도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미니 대선'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 계양을 지역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부터 거기(계양을)는 격차가 많이 날 거라고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외지에 가서 다른 지역, 다른 선거를 지원해야 하고 더구나 여당에서 협치란 이름으로 존중하거나 봐주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근거 없는 공세도 포함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김 본부장은 계양을 "상당히 빡빡한 선거를 할 거라고 봤다"면서도 "일부 조사에서 나오는 것처럼 동점이 되거나 역전되거나 그러지는 않고 결국 계양에서 (민주당을)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윤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선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인사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맡긴 건 보지도 듣지도 못 한 시스템"이라며 "대통령 최측근 가족과 수석의 검증을 최측근인 법무부에 맡겨서 대통령 가족은 봐주고 측근 한동훈에겐 길을 열어주는 정말 놀라운 체계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본부장은 지역 판세와 관련해 "호남 플러스 제주 네 군데 안정 외에는 다 혼전이고 예측 불허"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종은 초반부터 완전한 안정이 아니었다. 경합, 우위였다고 볼 수 있다"며 "6~7개 지역에서 승리하면 굉장히 선전이라고 처음 설정했지만 선거가 시작된 후에 생긴 안팎의 변수가 있어서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하나 더 5~6곳이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부족하지만 나라 전체를 봐서 균형을 잡아주시고 적어도 지역을 대표할 차세대 인물, 차세대 주자가 될 인물들은 살려주시라"며 호소했다. 마지막까지 여당 견제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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