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
고리 1호기·월성 1호기 해체 인프라 구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비 총 3992억원을 투입한다. 2030년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하는 게 목표다.
또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투입,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 대비 용량을 줄여(300MW 이하)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6.01 jsh@newspim.com |
앞서 정부는 SMR 시장 적기 진입 및 원자력 기술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해당 SMR 사업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민·관 합동 사업기획을 거쳐 2021년 9월 예타를 신청했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2023년부터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2026년 인허가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서 정부는 원전해체 기술의 실·검증 및 고도화를 통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현장에 국내 해체기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산학연이 참여하는 사업 기획을 거쳐 2021년 9월 예타를 신청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3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구축 등을 추진, 향후 국내 원전 해체에 동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협의체 구성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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