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소장 사진 기록과 만찬 준비 계획서 등 대규모 행사가 열렸던 청와대 영빈관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빈 만찬 식탁을 지난 28일부터 영빈관 1층에서 일반 국민에 공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청와대 영빈관 1층에사 재현한 국빈 만찬 식탁 모습 =행안부 제공

2010년 8월 26일 볼리비아 대통령을 초대했던 당시 국빈 만찬 식탁에는 짙은 녹색 바탕에 금박으로 봉황무늬와 십장생 무늬가 새겨져 있는 청와대 만찬 전용 식기와 국빈 만찬 시에만 사용되는 전용 의자·좌석 배치 명패 등이 재현됐다.

대통령기록관은 특별 전담 조직(TF팀)을 꾸려 영빈관 개방 직전 다양한 시설물의 훼손 유무를 현장 확인했다. 아울러 일일 점검표를 통해 개관 전과 폐관 직후 하루 두 번씩 점검하고 있다. 특히 시설물 보존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차미영 대통령기록관 보존복원과 학예연구사는 "영빈관 내부 시설과 카펫 등 보존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보존용 보조 카펫을 설치하고 오염 훼손 방지를 위해 관람객 덧신 착용, 순차적 입장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은 "개방된 청와대를 보존하면서 청와대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민들이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일부 관람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국민 모두 '누리는 지킴이'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개방 행사 일환으로 내부가 개방된 청와대 영빈관 1층에는 지난달 23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18만여 명, 일평균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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