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5월 26일 개막한 '2022 조형아트서울'이 5월 2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에 참가한 94개 국내외 갤러리들은 지속되는 미술시장의 뜨거운 열기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미술시장의 호황과 함께 코엑스에서 열린 첫 아트페어인 '2022 조형아트서울'에도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26일 VIP 오픈일은 오전 7시부터 고객들이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이 있었고, 개막일 첫날 방문객은 9,000여 명으로, 22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총 매출 45억의 절반 정도를 첫날에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2 조형아트서울의 전시장 모습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
일반 관람객 전시 기간인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VIP 개막일을 포함한 4일 동안 방문 관람객수는 약 4만7천여명으로 코로나 속에 열렸던 작년에 비하면 1만 명 가량 늘어나 역대 최대 방문객수를 기록하였다. 작품 판매액도 약 9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길게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
VIP 개막일부터 컬렉터들의 구매 경쟁이 치열해 초반부터 솔드아웃이 이루어진 갤러리들이 많았다. 매일 판매된 작품을 내리고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는 등 작품 순환이 작년 행사보다 빨랐다. 대부분의 갤러리 부스에 작품 판매를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어 마지막 날 참석한 컬렉터들은 아쉬움을 표해야만 했다.
구매 경험이 처음이나 두 번째인 컬렉터들이 많았다. 또한 메이저 갤러리 주력 작가들에서 벗어나 중소 갤러리들이 가지고 나온 조형 작품부터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들이 많아 비교적 손쉽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처음 참여한 외국 갤러리들도 대부분 판매를 기록, 한국 시장의 열기에 놀라는 눈치였다.
반디트라소는 권순익 작가의 100호 짜리 작품이 첫날 팔리고 나머지 8점이 솔드아웃 되었다. 이외 다수의 작가의 작품이 판매되어 1억 이상의 총 매출을 올렸다. 아트프로젝트 331도 전인수 작가의 작품 15점이 솔드아웃 되며 총 매출 2억 이상 기록했고, 희수갤러리의 리오지·, 황윤하·김그로·이강 작가의 작품들도 솔드아웃 되며 아트페어의 호황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구구갤러리가 출품한 김형길 작가의 작품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
갤러리 엠은 김수지 외 여섯명의 작가 작품이 25점 팔리며 총 매출 오천만원을 기록했고, 갤러리 일호도 문형태 작가의 작품 7점(9,000만원 정도), 이동훈 작가의 작품 8점(1,000만원 정도)을 완판해 총 매출 1억 1천을 기록했다.
세이야 파인 아트(일본)는 와카루 작가의 작품 10점(1,000만원 정도)과 다른 작가의 작품 판매로 총 4,000만원 정도 매출을 기록했다. 김덕희 작가의 가방 작품 12점(1,500만원 정도)도 판매되었다. AP갤러리는 첫 날부터 솔드아웃 되었던 정경혜 작가의 주문 작품 포함 총 매출 약 7,000만원 정도 판매 기록을 올렸다. 올리비아 박 갤러리의 우국원 작가의 100호 작품과 정직선 작가의 작품 11점도 판매되어 총 매출 5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일본 '세이야 파인 아트'가 내놓은 김덕희 가방 작품들.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
아트코드 갤러리 이상수 작가의 조각(7,000만원)이 미리 예약 되었고, 아트스페이 H는 김한규 작가의 작품 이외 총 매출 4,000만원 정도를 기록했다. 올리비아 박 갤러리의 이시 작가의 작품(조형물) 6점도 완판됐고, 구구 갤러리는 문희 작가의 조각(2,200만원)과 홍하트 작가의 작품(1,000만원)을 판매해 조각·회화 포함 총 매출 6,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올리비아 박 갤러리가 출품한 이시 작가의 작품들.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
27~29일에는 조각 작품 시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위한 비평적 이해'를 주제로 김성호 강원 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미술평론가)과 김성복 성신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가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성복 성신여대 교수의 세미나 장면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
'국제화시대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적 모색과 대안'을 주제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 연구소 대표와 권도균 아트스페이스 H 대표가 발표했고, '마음을 움직이는 조각-한국 현대 조각사의 장면들'을 주제로 조은정 고려대학교 교수(미술평론가), 홍지석 단국대학교 연구 교수도 참여하여 많은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조형아트서울의 신준원 대표는 "조형아트서울이 작년보다 큰 매출과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해 기쁘다."며 "올해 입체 부분은 12억 정도의 매출 규모였는데, 2023년에는 입체 부분을 더욱 강화하여 입체 작품 시장의 확장을 모색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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