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방송서 공군 전투기 비행 공개…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했지만 한국군과 일본군 모두에 사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9일 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7일 방영한 한 시리즈에서 중국 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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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서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했다. 에어쇼에서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J(젠, 殲)-20이 상승기동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
CCTV는 이 방송에서 엘리트 공군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현재 "바시해협과 쓰시마 해협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대만 전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비행 날짜나 전투기 기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영상 전반에 걸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J-20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제1항공여단은 중국 내 J-20이 최초로 실전 배치된 부대로, SCMP는 이번 비행이 J-20에 의한 임무 수행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으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 감시망이 밀집된 수로이지만 J-20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보도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