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발 무인기 침투' 대남 공세 강화 속
"2월 3~6일 대표자들 평양 도착 실무 준비
김정일 생일 16일 열병식 경축 행사 예상
'김정은 독자 혁명사상' 새로운 노선 명문화
도당·본대회 실적 부진 간부들 인사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당대회 준비 일정 패턴을 분석했을 때 "오는 2월 6일에서 10일 사이에 북한이 9차 노동당대회를 개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연초부터 남한발 무인기 침투 사건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북한의 9차 당대회 개최 시점과 대외 메시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9차 당대회에서 북한이 어떤 대외적인 메시지를 낼지에 따라 올 한 해 남북·북미 관계를 어느 정도 가늠하고 전망해 볼 수도 있다.

일단 홍 선임연구위원은 9차 당대회 예상 일정과 관련해 과거 사례를 타임라인으로 비교 분석해 봤을 때 "1월 24일 현재 시점은 시·군당 대표회가 막 끝나고 도당 대표회를 앞둔 상황"으로 봤다.
시·군당 대표회 보도 이후 도당 대표회는 통상 7~8일 후 개최되는 것으로 파악했을 때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1일 중 도당 대표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도당 대표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1월 31일부터 2월 2일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나 정치국회의를 통해 당대회 개최 날짜가 공지될 것으로 홍 선임연구위원은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7차 때는 당대회 공지 후 10일 뒤 본대회 개최, 8차 때는 8일 후 본대회가 열렸다"면서 "이번 9차 대회는 대표자들의 평양 집결과 등록, 예행 연습 기간을 약 3~6일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오는 2월 3일과 6일 사이 평양에 도착해 실무 준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2일로 예상되는 도당 대표회 종료 후 약 1주일에서 10일 뒤가 가장 유력한 9차 당대회 개최일로 봤다.
특히 오는 2월 16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이어서 2월 초순인 5일에서 10일 사이에 대회를 시작해 일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뒤이어 16일에는 열병식을 비롯해 당대회 경축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 북한의 당대회 준비사업 보도 특징과 관련해 '새 시대 5대 당건설 노선' 공식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2016년 7차, 2021년 8차 당대회 때는 준비 과정에서 '유일사상체계'와 '자력갱생', '정면돌파전' 슬로건 중심으로 당대회 주요 노선과 기조를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도에서 북한은 "김정은동지께서 새 시대 5대 당건설 노선을 비롯한 새 시대 혁명적 노선과 방침들을 제시하고 강력한 지침"을 시·군 대표회 핵심 슬로건으로 명시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은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9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독자 사상으로 '김정은 혁명사상'을 새 시대 5대 당건설 노선인 '정치·사상·조직·규율·작풍 건설' 차원에서 당사업의 핵심 지침과 당 규약에 명문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7차 당대회 때 '승리자의 대회'를 표방하며 성과 부각에 집중했다면 8차 당대회는 '결함 인정' 기조가 등장했다. 이번 북한의 보도는 8차 대회의 '자기 비판적 기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상시적 통치 스타일로 정착됐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도당 대표회와 본대회에서 실적이 부진한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가 있을 것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