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한 국민의힘에 대해 "추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용 분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정원오 선대위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진정성 없는 '절윤 결의문'과 이에 침묵하는 장동혁 대표를 보며, 정치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염치'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10일 논평을 통해 밝혔다.

전날 오후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원 전원 명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 발표 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결의문에는 가장 중요한 단어가 빠져있다. 바로 내란"이라며 "사법부는 이미 12.3 비상계엄을 헌정 질서를 파괴한 명백한 내란으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잘못된 비상계엄'이라는 표현으로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 결의문에 적힌 '헌법 가치를 지키겠다'는 문장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내란이라 부르지 못하는 집단이 내건 '절윤'은 추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용 분장일 뿐"이라며 "선거에 임박해 '절윤'이라는 급조된 외투를 걸친다고 해서 정치적 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유력 주자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절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오 시장은 지난 8일까지였던 지방선거 후보 공천 접수를 신청하지 않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런 상황에 대해 박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노선 변화를 명분으로 당을 압박하는 '후보 등록 거부 쇼'를 벌이다가, 내란이 쏙 빠진 결의문 한 장에 '의미 있는 변화'라고 화답했다. 과연 무엇이 변한 것이냐"며 "실체 없는 결의문 뒤에 숨어 선거용 출구 전략을 모색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윤어게인에서 벗어나지 못한 장동혁 당 대표의 공천장을 받고 서울 시민에게 신임을 달라고 말할 자격이 있겠냐"고 "반성문이 아닌 선거용 결의문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 한다면, 국민들은 준엄한 심판으로 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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