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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중대재해 ZERO' 위해 달린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15:11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15:1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평균 20만 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매주 경마를 즐기기 위해 3개 경마공원 및 지사 등 경마사업장을 찾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언제든지 응급상황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응급구조 실습 중인 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임원진. [사진= 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지난 3월 한국마사회 27개 전 지사 직원들에게 "응급구조 교육을 수료하라"고 지시하며, 응급상황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응급구호 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사 직원 중 79.8%가 심폐소생술 및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실습교육을 수료했고 6월 말까지 100% 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은 비단 근로자만 노력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정 회장은 "근로자가 안전하지 못하면 경영진도 안전하지 못한 시대"라는 것을 언급하며 임원들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안전 전담조직 규모를 확대 개편했고 5월에는 중대사고 발생 시 임원을 문책하는 규정을 강화하며 제도적인 정비도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직원들이 도처에 산재한 위험요인을 직접 발굴하여 모바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안전신문고'를 운영 중에 있다. 향후에는 경마공원을 찾은 고객들도 안전신고를 통해 시설물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국마사회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 등 모든 관계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안전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경마가 중단되며 최근 2년 간 약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마사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모든 경영 활동에 있어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중대재해 예방 및 재해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중대재해 ZERO'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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