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추경호 부총리 취임 한달…추경·민생대책·경방 발표까지 '일사천리'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16:02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16:02

지난달 11일 취임…민간활력 강조 '광폭 행보'
매주 1회 이상 현장 방문…"현장에 답이 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려 저성장의 고리를 끊어내겠다."

지난달 1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일성이다. 어느덧 취임 한 달을 맞았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역대 최대인 59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고, 민생대책·경제정책방향 등 굵직한 대책을 쏟아냈다.

현장 소통에도 주력했다. 추 부총리는 취임 이후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했다. 추 부총리와 가까운 기재부 한 고위공무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정책 철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귀뜸했다.  

◆ '역대 최대' 59조 추경…초과세수 선반영 '묘수'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달 1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째를 맞는다.

추 부총리의 최대 성과라고 한다면 역대 최대인 59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한 일이다. 추 부총리는 취임 다음 날인 지난달 12일 59조4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5.17 kilroy023@newspim.com

특히 추 부총리는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초과세수 투입'이라는 묘수를 냈다.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추 부총리 판단에서다.추 부총리는 추경 편성을 위해 올해 걷힐 초과세수 53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1분기 들어온 초과세수를 바탕으로 유례에 없는 세입경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물론 이를 두고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특히 정부 예상대로 초과세수가 걷히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들어야 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국회예산정책처도 48조원 상당의 초과 세수가 들어올 것으로 보는 만큼 큰 오차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만에 하나 1조~3조원 가량 덜 들어온다면 국채 상환 계획을 일부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민생안정대책 발표로 서민부담 완화…할당관세 확대

지난달 30일에는 3조1000억원 상당의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지원 규모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비판도 들었지만, 단기간 내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대책에는 식용유·밀가루·돼지고기 등 7개 식품원료에 대해 연말까지 0%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프타, 원유(나프타제조용) 등 산업 파급효과가 큰 원자재 7개 품목에도 할당관세 등 세제 혜택을 준다. 할당관세는 수입 물품에 대해 기본 관세율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소비자물가 0.1%포인트(p)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4~5%를 오가는 고물가 상황에서 0.1%p 물가 인하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밥상·생활물가가 올라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니 정부가 관세나 재정 지원 등 수단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대책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상황을 진단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민생안정대책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또 이번 대책이 제품 가격 인하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는 "민생 대책은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해달라"고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특별히 당부했다.  

◆ 尹 정부 5년 경제정책방향 밑그림…내주 발표  

다음주 16일에는 윤석열 정부 5년간의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된다. 방향의 큰 그림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주 발표할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새 정부 경제팀이 다뤄야 할 중점 과제와 방향성을 소개해 드리는 내용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시장, 기업 중심으로 경제 운용의 축을 전환해 민간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며 "공공, 노동 등 5대 부문 구조개혁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등을 담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전환과 인구구조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도 이번 경제정책방향에 제시할 예정이다. 고물가를 잡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현장소통 강화…기재부 출입기자들과 긴밀한 소통 

현장소통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서 소상공인을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 이틀 뒤인 18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을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앞으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발전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1일에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아 반도체 시설과 장비를 살펴본 뒤 학계·업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시장 초격차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세제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달 2일에는 6개 경제단체장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민간중심 경제체질개편 본격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규제 완화, 법인세와 상속세 등 세제개편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5.31 photo@newspim.com

기재부 출입기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나섰다. 추 부총리는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기재부를 출입하는 모든 기자들과 오찬, 만찬을 갖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언론과의 소통 강화를 유독 강조하기도 했다. 용산 집무실을 오가며 기자들과 격없이 소통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