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경제 현안 논의
"IPEF, 산업부 수석대표로 기재부·외교부 공동주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재정·세제·금융·규제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공급망 3법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세계 경제여건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6.07 yooksa@newspim.com |
구체적으로 "수입선 다변화, 생산시설 확충 등 민간의 노력에 대해 정부가 재정·세제·금융·규제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급망 관련 3법'의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은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업해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참여 의사를 밝힌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서는 "향후 참여국을 늘려가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적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는 미국 정부 주도로 구상되고 있는 인도 태평양 지역 경제 안보 플랫폼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포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추 부총리는 "IPEF는 산업부를 수석대표로 해, 4대 분야별로 산업부, 기재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논의를 이끄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제계 등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협상과정에서 창설 멤버로서 주도적인 룰 메이커 역할을 수행해 공급망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오는 12일부터 5년 만에 개최된다"며 "정부는 WTO 각료회의에서 우리 국익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위기 대응과 관련해 WTO 차원에서 논의 예정인 각료선언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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