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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계파 갈등으로 비치지 않는 비대위 모습 보일 것"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16:58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16:58

"토론의 장 만들되 갈등 비치지 않도록"
"룰 논쟁? 대안 논의로 흐름 넘어간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홍석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비대위를 중심으로 계파 갈등으로 비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 중앙위에서 비대위 구성 추인을 받은 직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노력해 건강한 토론의 장을 만들되 계파 갈등으로 비치지 않도록 최우선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추대된 우상호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6.07 kilroy023@newspim.com

그는 "우상호를 위원장에 선임한 것은 계파색이 가장 옅고, 다양한 계파와 충분히 대화할 사람이라는 게 주 고려사항 아니었나"라며 "최근 다양한 분들을 접촉해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비대위원장이 된 이후 계파 갈등으로 비칠 글이나 주장이 현저히 줄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전당대회 룰 셋팅을 둘러싼 당내 공방과 관련해선 "책임 논쟁에서 룰 문제로 넘어간 것은 대안에 대한 논의로 흐름이 넘어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것을 경청하고 당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정리하겠다"며 "당내 여러 규칙은 오랜 역사 속에서 정립돼 온 과정으로,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그때 그때 시대 정신이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는 "룰이라는 것은 전당대회에 나오려는 분들과의 이해관계와도 연관돼 있다"며 "조금 더 민의를 반영한다는 취지를 반영하되, 현저하게 유불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주자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한쪽 편을 들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 

지난 대선·지방선거 패인 분석을 위한 선거 평가 관련 기구도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우 위원장은 "평가와 관련된 기구를 구성하게 될 텐데 어떤 분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거기에서 다룰 주제를 정하는 것도 지혜가 필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선거를 평가하는 이유는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정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며 "민주당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논의를 진행할 적임자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외부 인사도 영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당의 입장과 계파 입장도 있지만, 민주당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의 참여가 불가피하지 않겠냐"고 했다. 

향후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원내대표 권한이기 때문에 박홍근 원내대표를 신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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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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