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과정 협력 예정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동국제약은 신약 개발 과제의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해 에필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국제약과 에필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관심 분야의 유망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 대사 저해제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비임상 효능시험과 약물전달 시스템(DDS), 제품 상용화, 허가 및 마케팅 등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국제약의 이계완 연구소장·송준호 대표이사와 에필바이오사이언스의 김정훈 대표이사·최무림 상무. [사진=동국제약 제공] |
양사는 향후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물질의 발굴 및 도출, 특허 및 권리 확보,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등 신약 개발 및 상용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과정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1개 이상의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2023년에는 본격적인 임상시험(IND·investigational new drug)용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계완 동국제약 연구소장은 "에필바이오사이언스는 우수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수 대학들과도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라며 "동국제약이 보유한 의약품 개발, 생산 능력 및 DDS(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성과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훈 에필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우수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및 역량을 보유한 동국제약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양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우수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에필바이오사이언스는 뇌신경세포, 암세포, 지방세포 등 다양한 세포 내에서의 지질대사 항상성 조절을 통한 희귀 고도비만 질환인 프레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을 비릇해 약제 내성 극복 전립선암,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 개발 회사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R&D센터 외에 미국 퍼듀 대학, 다트무스 대학, 델라웨어 대학 및 홍콩의 폴리텍 대학들과 공동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