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안정을 목표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15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약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위한 '주요사항 보고서(유상증자결정)'를 이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총 94만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며 발행 대상자는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납입일은 오는 6월 29일이다. 이번 상환전환우선주는 상환권을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어 IFRS 회계기준 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으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상환전환우선주 발행과 더불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추진 중이다. 전환우선주 발행은 기관투자가들의 심의가 끝나는 7월 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모집금액을 상회해 차질없이 투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환전환우선주와 전환우선주 등 약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통해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0% 초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62%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소각, 매립 등 기존 폐기물 관리 영역에서 폐기물을 제로로 만드는 리사이클링 시장으로 환경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기술 개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활용, 그리고 이를 통해 쌓여진 역량과 경험 등을 토대로 전세계 환경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및 플랫폼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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