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나이벡이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후속 논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NIPEP-IBD)' 개발과 관련해 '자금 지원 확약'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바이오 USA에서 나이벡은 대표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NIPEP-TPP' 적용을 위해 협업을 진행해온 글로벌 제약사와 후속 연구 단계에 대한 기술 협업 논의를 마쳤다. 글로벌 임상 1상이 임박한 '폐섬유증 치료제(NP-201)'와 더불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NIPEP-IBD)'는 다수의 바이오 사들이 관심을 보여 후속 단계 논의 등을 골자로 회의를 진행했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 중으로 향후 진행할 추가 실험에 대한 재정 지원 확약을 받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벡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기업발표회'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추진하고 있는 폐섬유증 치료제(임상시험 코드명 NP-201)에 대한 연구성과와 향후 임상 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현장에서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발표 후 글로벌 제약사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로부터 미팅이 쇄도해 밀려드는 요청을 다 소화할 수 없어 행사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와 진행할 후속 미팅이 이미 잡혀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약물 전달 플랫폼이 주로 협업의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약물 전달 플랫폼뿐 아니라 폐섬유증 치료제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등 '염증성 관련 질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현 단계에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계 관계사 가운데 한 곳으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재정지원 확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염증 제어뿐 아니라 허물어진 장 조직의 재생 기능까지 갖춘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금전적 지원 확약은 나이벡이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치료제 개발 속도를 한 층 높여 기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나이벡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시설 GMP 인증 및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신약 연구개발에서부터 제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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