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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PCR 검사 상시화로 의료 폐기물 급증 골머리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0:0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핵산(PCR) 검사를 일상화하면서 의료폐기물 급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도시 곳곳에서 수시로 PCR 검사를 진행함에 따라 막대한 의료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어 처리 비용만 수십 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쑤저우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중국 전역에서 총 46억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5월 검사 건수도 38억건에 달했다. 베이징에선 4월 이후 의무 전수검사만 30회 이상 실시했다.

두 달간 봉쇄를 풀고 점진적 정상화를 추진하던 상하이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주말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구 1800만 명의 선전시는 대중교통과 쇼핑몰 이용을 위해 72시간마다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하이는 3월 중순부터 6월 초 봉쇄 기간 동안 6만 8500t의 의료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하루 평균 의료폐기물량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중국 상하이 일부 지역이 다시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06.10 wodemaya@newspim.com

리이페이(李逸飛) 뉴욕대학교 상하이캠퍼스 환경학 부교수는 "중국이 하루에 배출하는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인류 역사상 거의 전례없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를 선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키트, 면봉, 포장지, 방호복 등은 일반폐기물보다 처리 과정이 복잡해 자칫 소홀하면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당국은 분류, 소독, 운반, 저장 과정을 거쳐 의료폐기물을 소각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황옌중(黃嚴忠) 미국 외교관계위원회 공중보건 전문가는 "(중국) 농촌 지역이 대량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처리 과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콩과학기술대의 벤자민 스튜어 부교수는 "일부 지역은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거나 아예 쓰레기장에 쏟아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PCR 검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진둥옌(金冬雁) 홍콩대학교 생물화학과 교수는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은 확진자가 누락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당국도 인정했다"면서 "대량의 PCR 검사는 수백만 달러를 창문 밖으로 던지는 것과 같이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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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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