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대응 특위도 동시 출범
경제특위 위원장은 '정책통' 김태년
[서울=뉴스핌] 고홍주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보복수사와 경제위기 대응 기구를 만든다. 대 정부 투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생정당으로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회의를 열고 정치보복수사와 경제위기 대응 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보복수사 대응 특위는 비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이, 경제위기 대응 특위는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2 kilroy023@newspim.com |
우 위원장은 "경제위기 대응 특위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야당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거시적인 경제정책 전문기구로, 당내 경제통과 외부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보복수사 대응 특위는 제가 직접 책임자가 되어 지휘하게 됐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경제 민생이라는 수레바퀴와 강력한 정치 투쟁성으로 굴러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로 굴러가는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같은 특위 발족은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수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경제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서민경제가 어려운데 중산층을 위한 국민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미래 신산업과 글로벌 경제질서에 부합하는 정책을 강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보복수사 대응 특위는 정치보복 수사와 공공기관 사퇴 압박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전 정부에 대한 적폐몰이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구성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의원의 수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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