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누리호 발사] 22초 빨라진 성공함수의 비밀…4초 빠른 1단엔진 추력 덕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누리호 2차 최종 위성 분리 22초 단축
1단부 엔진 추력·연료 밀도·기상 덕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2차 발사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던 배경은 역시나 1단부에 있었다.

예상 발사 순서(시퀀스·sequence)보다 1단 분리가 4초 앞당겨진 순간 일부 기술진은 성공을 조심스럽게 예감했다고 한다. 마지막 위성 분리 시 예상대비 22초나 빨라진 의문도 풀렸다.

누리호는 지난 21일 오후 4시 정각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했다. 굉음과 함께 200톤의 육중한 원통형 발사체는 서서히 몸을 띄우기 시작했다. 

발사 후 945초 뒤 누리호는 최종적으로 위성모사체까지 분리하며 우주수송의 첫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1·2차에 걸쳐 우려의 시선이 짙게 깔려 있기는 했다.

지난해 10월 21일에 진행된 1차 발사는 최종 3단부 엔진의 조기 종료로 인해 누리호의 우주수송능력을 입증할 수 없었다. 당시 누리호는 발사 후 124.5초 뒤 1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229초 페어링 분리, 270.5초 2단 분리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748초에 3단 엔진의 연소가 종료됐다. 예상 시각보다도 49나 빨리 종료된 것이다. 

동일하게 49초가 빠른 시각에 위성모사체는 분리가 됐지만 당초 목표였던 초당 7.5km의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다. 연쇄적으로 분리된 위성모사체 역시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2차 때는 2차례의 일정 연기가 있었으나 발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1단부 산화제 탱크 센서 교체는 물론 3단부 엔진 개조 등 기술적으로 우려되는 변수가 1차 때보다도 많았다. 더구나 한국형 발사체 프로젝트의 마지막 발사인데다 지난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진의 부담은 배로 컸다.

발사 직후 1단 분리부터 최종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의 기술진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1단 분리부터 당초 예상 시퀀스보다도 4초나 빨랐다. 페어링 분리는 6초나 빠르게 진행됐다. 2단 분리는 5초 빠른 시각에 진행돼 예상 시퀀스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기술진은 판단했다. 다만 21.5초나 빠른 시각에 3단 연소가 종료되면서 기술진의 머릿속은 상당히 복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단 연소가 종료됐다는 의미는 1차 때 도달하지 못했던 초당 7.5km 속도로 누리호가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너무나 빠른 시퀀스 도달에 혹시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을 했다는 게 한 기술진의 설명이다.

이후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 분리는 당초 예상 시퀀스 대비 22초가 빠른 시각에 진행됐다. 40여분 뒤 성능검증위성의 비콘 신호가 지상국에 전달되면서 누리호의 우주수송능력이 2차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돼 지구 저궤도에서 안착한 뒤 선포인트(Sun Pointing) 단계에 도달한 성능검증위성의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6.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 누리호의 비행 시퀀스가 빨라진 것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진은 단연 1단 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1단 엔진이 당초 예상 시퀀스 대비 4초나 빨리 분리됐다는 것은 누리호를 쏘아올리는 첫 엔진 점화의 추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이후 다른 시퀀스의 시각이 앞당겨진 것은 결국 엄청난 중력을 극복해서 발사체를 끌어올린 1단 엔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차 함수 그래프처럼 초반에는 더디지만 속도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1단부 75톤급 엔진 4기를 한데 모아 점화하는 클러스터링이었다. 발사체의 가장 밑단에서 점화해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고 이륙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는 이어 "1차와 2차 발사시 누리호의 기계적인 성능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연료로 쓰이는 케로신(항공유)의 밀도가 2차 때 점화 등에 더 양호했던 점이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바람의 세기 등 발사에 영향을 주는 기상 요인도 좀더 좋아진 부분이 복합적으로 이번 발사의 시퀀스를 단축시키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항우연 한 관계자는 "향후 누리호의 추가 발사에서도 예상 발사 시퀀스 그대로 갈 수도 없을 것이고 더 빨라질 수도 더 느려질 수도 있다"며 "관건은 초당 7.5km 속도에 도달하고 고도 700km까지 나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나머지 과정 역시 무수한 변수가 많아 발사 때마다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