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루키 서어진이 단독 선두를 차지,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
서어진(21·하이트진로)은 25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연이틀 보기없이 버디 6개를 골랐다.
생애 첫승에 도전하는 루키 서어진. [사진= KLPGA] |
6언더파 66타를 써낸 서어진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박민지(24·NH투자증권)에 2타 앞선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서어진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22위를 한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엔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우승을 한데 이어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다.
대회 이틀전 퍼터를 바꾼 서어진은 연이틀 6언더파씩을 기록, 생애 첫승을 노리게됐다.
서어진은 "시즌 초반에는 부담도 컸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대회에 나서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정규투어 코스에 적응해서 페이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리더보드 제일 위에 내 이름이 있는 걸 처음 봤다.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내일도 오늘처럼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어진은 첫날 공동선두였던 박민지와 루키 윤이나와의 타수 차이가 2타 났지만 전후반에 각각 버디3개씩을 골라내는 등 기복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를 꿰찼다. 생애 첫 챔피언조에 편성된 서어진은 박민지, 박지영과 함께 오전9시30분 티샷한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박민지. [사진= KLPGA] |
시즌 3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이날 버디5개와 보기3개로 2타를 줄여 10언더파 134타로 2위에 포진했다.
박민지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샷도 잘 안돼서 억지로 막아 치는 느낌이었다"라며 "서어진과 윤이나두 명 다 정말 좋아하는 동생들이다. 서어진 선수와는 같은 프로에게 배우면서 훈련도 같이 다닌다. 신인의 패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전했다.
9언더파 공동3위에는 '장타자 신인'인 윤이나와 시즌 첫승을 올린 박지영이 위치했다. 8언더파 6위에는 오지현, 7언더파 공동6위에는 임진희와 정연주가 포진했다.
이소미와 이가영, 최혜용은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8위, 임희정와 지한솔, 정윤지, 박현경, 김민주, 이소영, 황유민 등은 공동13위(4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공동21위(3언더파), 유해란은 공동28위(2언더파), 장하나와 김지현, 서연정등은 컷탈락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