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종목명: TSLA)가 자율주행 부문 직원들도 해고하는 등 인력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침체 경고에 감원까지 암울한 소식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조만간 발표될 테슬라 2분기 인도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 서부 샌머테이오 테슬라 사무실을 폐쇄하면서 근무자 350명 중 200명 정도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된 직원들은 테슬라 자율주행 지원 기능과 관련한 고객 차량 데이터 평가 및 데이터 라벨링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다.
최근 머스크 CEO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경고하면서 앞으로 석 달 동안 전체 인력의 3.0~3.5% 정도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해고 역시 이러한 감원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최근 몇 주 또는 몇 달 전에 업무를 시작한 신입사원을 해고했으며 입사 예정자들 중 일부에 대한 채용 제의까지 철회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은 7월 초 발표될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31만대를 기록했는데,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2분기 인도량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너무 다르고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 변수로 인해 인도량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크레딧 스위스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해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24만2000대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7만대보다 적은 수준이다.
도이체방크는 24만5000대를 점쳤고, 모간스탠리와 미즈호 애널리스트 등도 최근 전망치를 종전보다 하향 조정한 상태다.
머스크 CEO의 침체 경고와 감원 소식 등이 잇따르면서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 하락 마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