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검토할 때"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3선 중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8·15 사면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15에 즈음해서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해 3개월 형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으나 일시적으로 석방됐다. 80대가 넘는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 지병을 이유로 형 집행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한시적 형 집행정지와 관련해 "경제가 초비상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에 글로벌 공급 위기에서 촉발된 퍼펙트스톰이 몰려온다"면서 "대통령은 국민이 숨이 넘어간다며 초당적 대응을 요청하고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경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안보 상황도 심상치 않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IMF 위기 때도 그랬듯이 국민적 에너지 결집이 위기를 돌파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IMF 때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한 것도 대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단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적 공감이 부족해도 국익적 관점에서 필요하면 지도자는 고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경제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건강이 악화된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까지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단행해, 여야를 떠나 모든 국민이 위기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kime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