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유틸렉스, 주가 급락에 자금조달 '빨간불'…실권주 발생시 부담↑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6:41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6:41

유상증자 규모 190억원 줄어
주가 1년새 70% 폭락, 하락 장세에 '청약' 우려
실권주 인수 수수료 13%…발생시 부담 커져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3시0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유틸렉스가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요국들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낮아진 유증 가격으로 자금 조달 규모가 목표보다 25%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20%의 높은 유증 발행가 할인율에도 불구하고 유틸렉스의 주가는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자 실권주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회사 측은 1분기말 기준 현금 자산만 500억원 이상 되기 때문에 유증 규모 축소에도 임상 활동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유틸렉스는 총 7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에서 주당 발행가액을 737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1차 발행가액인 1만50원보다 26.6% 낮은 수준이다. 모집 총액은 703억원에서 190억원이 줄어든 515억원으로 예상됐다.

자금조달 규모가 줄면서 임상을 위한 운영자금은 크게 삭감됐다. GMP시설 확충을 위한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매입(60억원)과 GMP 공장 건설(40억원)에 사용되는 시설자금(100억원)은 예정대로 쓰이는 반면에 운영 자금은 603억원에서 41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임상을 위한 운영자금이 목표치에 미달하면서 임상 계획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165억원->126억원), T-세포치료제(240억원->133억원), CAR-T 세포치료제(198억원->156억원) 등 주력 파이프라인의 투자 규모가 당초 예정보다 축소됐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이번 유증을 진행한 목적은 재무안정성 확보와 예비자금을 비축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1분기말 기준 유틸렉스의 현금은 5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임상 관련한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약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틸렉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양일간 구주주 청약에 돌입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잔액 인수 방식으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전량 떠안게 된다.

유틸렉스 1년 주가 추이[사진=네이버]

유틸렉스의 현 주가는 유증 발행가(7370원) 대비 15%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1년과 비교해서는 70% 이상 폭락한 상태여서 주가 반등을 기다리는 주주들은 지칠대로 지친 실정이다. 종가 기준 최고가(2021년 1월 8일, 5만5800원) 대비해선 84%나 떨어졌다. 최근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며 저점을 낮추고 있어 유틸렉스의 유상증자 흥행 여부는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이번 유증의 신주 발행물량이 발행주식총수(1718만5632주) 대비 40.73%(700만주)에 달하는 만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도 나온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전량 보호예수되지 않아 상장 후 즉시 물량 출회가 가능하다.

실권주가 늘어날 경우 대표주관사의 대량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틸렉스는 이번 유증의 실권수수료 조건을 실권인수금액의 13%를 지급하기로 신한금융투자와 합의했다. 대량 실권주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던 엔지켐생명과학의 실권수수료는 10%로 유틸렉스보다 낮았다. 실권주 규모에 따라 유틸렉스가 부담해야할 비용이 상당히 커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주권의 상장일은 7월 21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유틸렉스는 유상증자에 이어 무상증자(7월 29일)도 진행되는 만큼 주주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따라 신규 상장되는 주식은 보호예수되지 않는 관계로, 신주의 추가 상장 시점에 대규모 물량이 일시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가 급락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증자에 따른 유통주식수의 증가로 주식 희석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추가 상장일 이전이라도 주가 상승에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