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5일 이상 체험학습시 '학생 안전' 확인…6개 교육청만 운영했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7:36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7:36

교육부 권고에도 6개 교육청만 제도 운영
11개 시도교육청은 권고 무시
조유나양 사태 뒤늦게 파악…"관리체계 허술했나" 지적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 달째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초등학생 조유나(10)양의 일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교육당국의 교외체험학습 관리체계가 허술하게 운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해 '5일 이상 가정학습 및 체험학습 시' 주 1회 이상 아동이 담임교사와 통화해 건강 등을 확인하도록 내용의 지침을 마련했지만, 17개 시도교육청 중 6개 교육청만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완도=뉴스핌] 전경훈 기자 = 29일 오후 경찰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사진=광주경찰청] 2022.06.29 kh10890@newspim.com

교육부는 29일 장상윤 차관 주제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단 영상회의'를 열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교외체험학습 학생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각 학교에 전파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전국 초·중학교는 가정학습, 친인척방문, 가족동반 여행 등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교외체험학습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교외체험학습 활동 후 학습 보고서를 제출해야 출석으로 인정받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8조 제5항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2조 제2항에 근거해 학교장은 보호자 동의 하에 체험학습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교육부의 2022학년도 학사운영방안에 따라 올해는 총 수업일수 190일 중 57일 내외(유치원 60일)로 가정학습일수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시도교육청이 인정되는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교육부가 마련한 '장기 가정학습 및 체험학습 아동의 안전·건강 확인 계획'을 일부 교육청만 따랐다는 점에 있다. 지난해 3월 인천시교육청이 교외체험학습시 아동 안전·건강을 확인하는 방법을 마련한 후 같은해 5월 교육부가 나머지 16개 시도교육청에 이를 안내했지만, 이른 따른 교육청은 5곳(충북·경기·부산·경북·충남교육청)에 불과했다.

사고가 발생 관할 교육청인 광주교육청이 이를 도입했으면 실종된 지 3주가 지난 뒤에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뒷북'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종된 조양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체험학습을 가겠다고 신청했고, 해당 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연락이 닿질 않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나머지 11개 시도교육청에 아동의 안전·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권고하기로 했다. 5일 이상 가정학습 및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아동이 담임교사와 통화해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반하면 군·구청 아동복지과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음을 미리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주1회 이상 통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위기학생관리위원회' 개최도 검토할 수 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