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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재해 없는 사업장' 실현 위해 스마트 기술 구축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8:02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8:02

지게차 자동 정지·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포스코가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 실현을 위해 스마트 기술 구축에 힘쓰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제철소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과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 과'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사진= 포스코]

우선 포스코는 지게차 사고의 심각성 및 기존 안전 기술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RIST,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해 11월부터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지게차 사고 재해자가 총 58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173명으로 연평균 30명을 상회한다.

특히 지게차와 작업자간 부딪힘에 의한 사망 비율이 30%를 넘을 정도로 충돌의 위험성이 크다.

또한 일반적으로 지게차에 적용된 안전 기술은 충돌 위험시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는 정도다. 일부 업체에서는 지게차를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게차와 사람 간의 정확한 거리 측정이 어렵고 별도의 태그(Tag)를 부착한 작업자만을 감지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다.

작업자를 감지하더라도 지게차 기어를 중립으로 전환해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관성에 의한 정지거리 불균일, 경사로에서의 밀림 등으로 2차 사고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에 RIST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AI·딥러닝을 활용한 '영상 인식 기술'과 '자동 정지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영상 인식 기술'은 AI·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영상을 통해 사람과 사물을 구분해 인식할 수 있다.

지게차에 설치된 광각렌즈로 촬영한 영상을 좌표계로 변환해 지게차와 사람간의 정확한 거리 값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존 기술과는 달리 지게차와 작업자에 별도의 태그 부착 없이도 충돌의 위험을 손쉽게 인지할 수 있다.

'자동 정지 제어'는 사람이 지게차에 근접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게차가 정지되는 기술이다.

충돌 위험 거리가 6미터 이내일 경우 알람이 울리고(1단계), 4미터 지점에서는 감속이 시작되며(2단계), 2미터 이내로 작업자가 근접하면 지게차가 자동 정지한다(3단계).

전동식 지게차의 경우 개발된 안전시스템이 위험상황을 인식하고 이 상황을 지게차 중앙 제어장치(ECU)와 통신해 자동 정지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엔진식 지게차의 경우 별도 제작된 제동용 기계 장치를 활용해 위험상황별 감속 혹은 제동 정도를 조정해 지게차를 효과적으로 정지시킨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개발한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작업별 위험정보, 개소별 작업자 현황, 관계사 투입 현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관련 인원은 누구나 각 작업 개시 전부터 안전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도 포스코는 제철소 내 작업 및 작업자 정보를 관리하고 관련 부서 및 담당자에게 제공해왔다.

그러나 작업관리자가 직접 수기로 작성했기 때문에 실시간 통합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특히 각 작업개소에 투입되는 작업자들이 공정별 작업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러한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반영해 제철소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작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포스코는 포스코ICT와 협업해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전 사업장에 적용 중이다.

포스코의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용역 작업을 포함한 제철소 내 모든 작업 및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작업현황을 공장별 세부 작업개소로 구분해 작업별 위험정보와 해당 작업을 수행하는 작업자의 안전교육 이수여부, 작업이력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당일 예정된 작업과 관련된 유사 재해사례를 확인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해당 작업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정보는 전용 앱(App)을 통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작업관리자는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 작업 수행 이력 등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최적의 안전작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작업계획 수립 시 작업자의 과거 이력정보를 알 수 없었으나 현재는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사전 등록된 작업자의 작업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계획된 작업자와 실제 투입되는 작업자를 현장에서 최종 확인할 수 있어 임의의 작업자 변경에 따른 안전 리스크까지 관리할 수 있다.

작업 수행전 안전미팅(Tool Box Meeting)에서 작업자가 출입증을 스마트폰에 태깅(Tagging)하면 계획된 작업자와 실제 작업자의 일치 여부가 확인된다.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난 5월 기준 관계사를 포함해 약 1만1000여 명 이상의 제철소 내 근무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실제 제철소 내 작업을 수행하는 포스코 및 관계사 직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작업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청취하고 있으며 관계사 직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활용하는 실질적 안전관리툴(Tool)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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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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