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나서지 말란 당내 압박 여전해"
"박지현, 최고위원은 몰라도 대표는 세력 필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새 술은 새 부대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간 민주당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국민들께 제대로 봉사를 했느냐, 복무를 했느냐에 철저히 반추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근본적인 새로운 개혁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반대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반발하며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라는 압박 같은게 여전히 강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고 보는 게 대체적 중론"이라며 비토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
그러면서 현재 당내 상황을 '이재명 대 97그룹' 구도로 요약했다. 그는 "97들이 왜 뜸을 들이냐는 말이 언론에서 많은데 사실 본인들은 생각이 굉장히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같은 경우 이미 대선을 거치며 (세력이) 메이드 된 상태고 97들은 그걸 처음부터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설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굳이 이야기를 하라면 최고위원은 모르겠지만, 대표는 아직 좀 이르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표는 주위에서 (세력이) 좀 모여야 한다. 내가 하고 싶어서 손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또 "추대가 되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박 전 위원장은) 접촉면, 공유하는 기억, 경험 같은 게 비대위라는 좁은 공간밖에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문제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 한 장관의 뜻대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완결판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재 장기화되는 검찰총장 공석과 관련해서도 "차장이 대행했다고 법적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그럼 차장이 계속 대행하면 되는 거냐. 차라리 총장 없애라고 제의 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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