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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선8기 서울시장 취임 "약자와 동행하겠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10:46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10:46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서울 강조
주택시장 안정화 등 주요 비전 제시
'서울시 바로세우기' 협조 당부하기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위대한 서울시민 여러분과 함께 수도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부상 제대군인 및 가족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20 kimkim@newspim.com

오 시장은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서울시 426개 전 행정동에서 승리한 6.1 지방선거 결과는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는 무언의 지상명령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에는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서울,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서울시 의회와 함께 오직 시민의 삶을 위해, 서울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4년간 약속드린 시정 비전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주요 비전으로 ▲'약자 동행 특별시'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주택시장 안정화 ▲'글로벌 TOP5 도시' ▲'서울시 바로세우기' 완수 등을 꼽았다.

◆ "약자와의 동행, 평생의 과업"

그는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며 "이미 지난 1년간 생계, 교육, 주거, 의료 등 취약계층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대 정책의 틀을 갖췄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시스템인 '안심소득' 시범사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취약계층도 중산층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이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는 물론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는 원칙 아래,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가 키워준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연령대별 맞춤형 보육정책 로드맵을 하루 빨리 제시하겠다"고 했다.

◆ "주택 시장 안정화...'글로벌 TOP5 도시'로"

오 시장은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 모아타운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신혼부부나 1인가구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고품질 임대주택도 확대하고, 생애 첫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시작해서 분양주택으로 옮겨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며 "주택을 분양받기 힘든 분들을 위해 적립형 분양주택, 토지임대부 주택과 같은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추가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미래먹거리를 육성해서 경제활력을 높여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서울 2.0'을 추진해 고품격 스마트 디자인 도시로 만들고, 도시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도로, 모빌리티 등 교통 분야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6.17 pangbin@newspim.com

◆ '서울시 바로세우기' 반드시 완수

오 시장은 "전임시장 시절 10년간 민간 위탁과 보조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몇몇 시민단체가 사업을 독점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서울시 바로 세우기'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가로막혀 '서울시 바로 세우기'는 원하는 수준의 반의 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협조를 호소했다.

또한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민간위탁금, 보조금의 반복 지원은 없는지, 인건비가 과다 편성된 부분은 없는지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조례 개정을 통해 방만하게 운영됐던 사업을 정리해서 예산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진정한 '동행 · 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시대의 사명이자 천만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은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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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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