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률 대체투자·해외주식 견인
성과급은 기본급의 68%…전년비 19%p 감소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이 10.8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이 기본급 대비 약 68%로 확정됐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202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202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전년(9.58%)보다 소폭 상승한 10.86%로 기준수익률(자산군별 평균 성과·10.82%)을 0.04%포인트(p) 웃돌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5.88%, 해외주식 29.77%, 해외채권 7.26%, 대체투자 23.97%로 대체투자와 해외주식 수익률 상승이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했다. 특히 대체투자 수익률은 전년(2.57%) 대비 크게 오르면서 기준수익률(20.82%)을 3.16%p 웃돌았다. 반면, 국내채권에서는 1.25%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67.7%로 전년대비 19%p 줄었다. 이는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성과가 0.99%p에서 0.04%p로 감소함에 따른 것이다. 성과급 지급률은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정책제언 과제를 ▲수익 원천 다변화를 위한 자산배분 유연성 강화 체계 마련 ▲위험관리체계 운영의 점검 및 개선방안 검토 ▲대체투자 성과평가 벤치마크의 타당성 및 정합성 검토 등 세 가지로 확정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를 수행하고 평과 결과 등을 향후 기금운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금운용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위험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애쓴 기금운용본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