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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6월 인플레이션 8.6%로 폭등...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19:12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20:16

5월 8.1%→6월 8.6%로 상승...1997년 이후 최고
프랑스·스페인에서도 물가상승률 10% 넘어서
ECB 7월 25bp 금리인상 예고...11년만에 첫 인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이 8.5%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예비치) 올랐다고 밝혔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 2022.07.01 koinwon@newspim.com

CNBC에 따르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8.1%에서도 0.5%포인트 올랐으며, 8.4% 상승을 예상한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도 웃돌았다. 이는 유럽연합통계국이 1997년 유로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최근 며칠 잇달아 나온 유로존 주요국의 인플레이션도 예상을 웃돌며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월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CPI 상승률은 1985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다만 주초 발표된 독일의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 하락하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를 억누르기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 때문이며 독일에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세에 그동안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봤던 ECB도 더 이상은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 ECB 7월 25bp 금리인상 예고...11년만 첫 인상

지난달 9일 유럽중앙은행(ECB)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면서 7월에는 0.25%포인트 올리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 11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이다. 

또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ECB가 예고한 대로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유로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ECB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경우 유로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위험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독일 은행인 베렌버그는 2023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 역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라가르트 ECB 총재는 아직까지 경기 침체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트라 포럼에서 총재는 "앞으로 2년간의 성장률 전망치를 현저히 낮췄지만, 역내 완충장치가 모멘텀 둔화를 흡수하며 유로존 경제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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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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