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연수원 동기' 논란에 "규제 완화 가장 적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안고 있는 여러 시급한 과제들을 하는 데 시간을 더 끌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음주운전 등 박 후보자의 과거 이력이 비판받고 있음에도 임명을 재가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일단 본인이 사과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용산공원이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에서 바라본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일단 일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나"라며 "장관이 되면 국회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장관의 자질이나 생각을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서 그 소임을 다하면 여러가지 과정을 거칠 수 있을텐데 아쉽게 못 했다"면서 "청문회를 거치지는 못했지만 국회에서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인 송옥렬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것을 놓고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규제 완화와 기업 지원에 있어 자유시장경제를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역할을 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이날 자진사퇴를 하며 정부 초 인사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자 "박순애 부총리는 최선을 다해 일을 함으로써 자신이 안고 있는 부담을 일로서 해명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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