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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내일 인니 발리서 외교장관회담 개최…"한중 회담도 조율중"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5:16

외교부 "나토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
"한일 외교장관 양자회담은 결정된 바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외교부 안은주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8일 오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워싱턴=로이터 뉴스핌] 김근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06.14 kckim100@newspim.com

안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3국 장관은 지난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한 문제 포함 지역·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3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조율 중"이라며 "G20에서 한중회담이 성사되는 경우 한중 간 상호존중,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자,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점들도 포함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한중 간에 지속적으로 전략적인 소통을 하는 것이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각급별로 가지고 있는 소통채널을 더 활성화해서 양국 간의 공통된 이익을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한중 양자회담 추진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만나게 되면 한중 간 상호 존중,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박 장관은 취임 후 중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회담을 갖게 된다.

안 부대변인은 한일 회교장관 간 양자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G20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관련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하야시 외무상과 한 차례 만났다. 장관 취임 이후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하야시 외무상과는 전체회의, 다른 모임에서 자연스레 만나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자회담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전날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나 일중 외교장관회담 개최는 보류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나토 정상회의 때도 한일 정상회담은 없었다. 오는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상황은 피하고 싶어하는 기시다 총리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요미우리는 "다만 한일 외교장관이 비공식 회담을 하거나 서서 대화를 나눌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지난 5월 9일 서울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회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2.5.9 [사진=외교부]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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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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