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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尹 '나토 수행' 비서관 부인 관용여권 발급 법·절차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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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법 시행령 7조, 공무수행 필요시 발급 가능"
민주당 "대통령실 비선정치 좌시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7일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가 관용여권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 배우자 A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이유를 묻자 "행사 준비에 필요한 인원 등에 대해선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관용) 여권 발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3박 5일 동안의 나토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2.07.01 pangbin@newspim.com

여권법 시행령 7조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 공무 수행을 위해 특별히 필요가 있다고 외교부 장관이 인정하는 사람에게 관용 여권을 발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A씨는 순방 이후 관용 여권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A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법적·제도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신원조회와 보안각서 등 모든 것이 분명한 절차 속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비선 논란'에 대해선 "예비후보 때 (A씨와 A씨 모친이) 1000만원씩 후원금을 지불한 것이 순방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A씨의 전문성 논란에 대해) 여기에서 어떤 말씀을 드리든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갈음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A씨의 나토정상회의 수행원 자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민간인이기 때문에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일정에 참여했다"며 "주치의나 일부 통역도 기타 수행원"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수행 논란에 대해선 "이분은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건희 여사 일정을 위해 간 것이 아니다.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 참석 행사 수행원은 일반적으로 '주요', '특별', '실무' 수행원으로 구분되는데, 기타 수행원은 '실무'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은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타 수행원의 법적 근거에 대해 "외교부는 대통령 해외 순방 관련 관계부처 소속 인원을 포함한 전체 수행원에 대해 행정적인 필요 조치를 한다"며 "수행원 구성은 해당 부처 또는 기관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즉 A씨를 수행원에 포함시킨 것은 대통령실의 판단이란 설명이다.

국내 대형 한방의료재단 이사장 차녀인 A씨는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했고, 행사에 앞서 대통령실과 외교부 관계자들과 함께 사전 답사도 다녀왔다.

대통령실은 또 지난 5일 A씨의 동행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직 직후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 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보수를 받지 않았고,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외교가에선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에 의전 및 국제행사 관련 전문 인력이 있는데도 전문성을 이유로 A씨를 수행원으로 동행시켰다는 점과 현직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라는 점, A씨 일가가 대선 기간 윤 대통령에게 2000만원을 후원했다는 점 등에서 대통령실의 해명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A씨가) 대통령실 내부에서 '여사 특보'로 불렸다는데, 공식직함이 없는데 특보라 불리는 게 비선"이라며 "비선이 판칠수록 공적 시스템이 무력화되고 맹목적인 충성 경쟁으로 시스템이 형해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을 좀먹는 대통령실의 비선정치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간인에게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 정보가 공개됐고, 외교부 관용여권까지 발급했다는데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다. 국회 운영위가 가동되는 대로 대정부 질문으로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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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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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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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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