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6개월 연속 순매도
채권 보유잔액은 최고치 경신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6월에만 국내 상장주식을 2조8730억원 규모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팔아치운 금액은 총 19조9040억원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70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2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외국인은 지난 5월 상장주권을 1조6140억원 순매도한데 이어 6월에도 매도세를 지속했다. 6개월 연속 순매도다. 보유 잔액도 지난달 대비 102조2000억원 줄어 593조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이들은 유럽과 중동 등에서 순매도를 했고, 아시아와 미주 등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룩셈부르크에서 순매도,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등은 순매수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에서 보유한 금액이 243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금 전체의 41.0%에 달한다. 유럽에서는 178조6000억원(30.1%), 아시아는 82조원(13.8%), 중동은 19조7000억원(3.3%) 순이었다.
또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9340억원을 순회수해 총 4조807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는 18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이다.
채권 보유잔액은 총 228조9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연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