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를 결국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샬롯 로터리 클럽 연설에서 13일 예정된 6월 소비자 물가(CPI) 데이터가 발표될 때 이전 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준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공식적인 2% 목표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즉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나의 기대는 2%까지 내려가는 경로가 즉각적인 것보다 느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 인상 단행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예상보다 큰 0.75% 포인트 인상을 승인했으며 이번 달 말에도 금리를 크게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많은 분석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기준 금리 인상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한편 바킨 총재는 이날 1970년대에 긴축정책과 완화정책을 번갈아 가면서 시행한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이 약해졌을 때 과도하게 반응하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경제 성장이 둔화될 때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제동을 걸고 (또 괜찮아지면) 다시 시동을 걸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도록 했던 1979~1980년대는 실패한 연준 정책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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