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0.5%p↑ 빅스텝] 공시이율 먼저 올린 생보사...보험료 인하 압력 커진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험료 영향 예정이율 조정에는 신중 모드
빅스텝으로 하반기 보험료 인하 압력 커져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생명보험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일제히 공시이율을 올려 보험금 적립액을 높였다. 반면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는 예정이율 조정에는 신중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에 나서는 등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예정이율 조정을 통한 보험료 인하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보사들은 이달 들어 공시이율을 인상했다. 공시이율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적립보험금에 적용되는 금리다.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가입자가 받는 만기 환급금이 커진다.

우선 삼성생명은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을 2.00%에서 2.25%로 올렸다.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조정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연금보험도 2.60%에서 2.70%로 인상했다.

주요 생보사 [CI=각 사] 최유리 기자 = 2022.07.13 yrchoi@newspim.com

한화생명은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0.12%포인트(p) 올려 2.72%로 잡았다. 교보생명도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을 0.05%p씩 올려 각각 2.65%, 2.70%로 정했다.

공시이율 인상은 시중금리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국고채, 회사채 등 지표 금리에 운용자산이익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다.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으로 저축성보험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이기도 하다.

반면 예정이율은 제자리걸음이다.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의 예정이율은 지난해 3월 이후 연 2.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4월 상품 개정에 맞춰 예정이율을 올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예정이율은 보험료를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로 보험료와 직결된다. 금리가 올라가면 자산 운용 요건이 나아지기 때문에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통상 예정이율을 0.25%p 올리면 보험료가 5~10% 가량 낮아진다.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 수입이 줄어든다. 여기에 생보사들은 상품 만기가 길고 내년부터 자본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져 예정이율 조정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입기간이 20~30년인 상품 특성상 예정이율을 한 번 올리면 추후 금리가 하락해도 약속한 금리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보사들은 과거 연 6% 이상 고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성 보험을 팔았다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손해가 커졌다.

다만 금리 상승에 속도가 붙으면서 예정이율 조정 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예정이율이 요지부동인 사이 기준금리는 0.5%에서 2.25%로 점프했다.

금융당국도 주시하고 있다. 보험료율에 직접 관여할 수 없지만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생보사들에 예정이율 등 보험료 산출체계 적정성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지시하는 등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 등 생보사 상품은 보장 기간이 길다 보니 시장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없다"며 "단기 금리 변동성은 공시이율에 반영하고 예정이율은 기준금리 인상 외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