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0.5%p↑ 빅스텝] 가계부채 이자 부담 '눈덩이'…6.4조↑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3:56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4:10

빅스텝으로 가계 연간 6조4000억 이자 늘어
작년 8월 이후 1.75%p↑…1인당 연간 113만원↑
빅스텝으로 기업들 이자 부담 약 4조원 증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8월 이후 전체 가계이자 부담 증가액은 약 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이번 빅스텝으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은 4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13 photo@newspim.com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p) 인상했다. 금통위는 지난 4월과 5월에도 각각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세 번 연달아 금리를 올렸다. 이에 작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동안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2.25%로 1.75%p 뛰었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p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가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2000억원, 1인당으로는 연평균 16만1000원 증가한다. 이번 빅스텝으로 가계 이자 부담은 두 배씩 늘어나게 됐다. 가계의 대출 이자는 연간 6조4000억원, 1인당 이자는 연평균 32만2000원이 한 번에 불어나게 됐다.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1.75%p 올린 만큼 약 1년 만에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연 22조4000억원, 1인당 부담은 113만원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가계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 대출 원리금 상환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대출 거래를 늘린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 취약계층, 영끌·빚투족 등을 중심으로 채무 상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50bp 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고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져 경제 전반은 물론 취약계층에도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금리 인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커지는 취약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함께 중앙은행도 선별적 지원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빅스텝으로 소상공인을 포함한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최근 '한미 정책금리 역전 도래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통위의 빅스텝에 따라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약 4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GI는 기준금리 0.5%p 인상으로 대기업은 1조1000억원, 중소기업은 2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