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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p↑ 빅스텝] 기업들, 이자비용 늘고 자금조달 '비상'…"경기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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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은 늘고 자금조달 '비상'
신규 투자 줄고 고용 중단 우려
틈새시장·차별화 전략 생존 경쟁
'시장 충격 최소화'할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산업부 =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올리면서 기업들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높아진 이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와 물론 신규 투자 중단으로 '고용 절벽' 사태를 우려하는 곳도 나온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지갑까지 닫힐 경우 경기침체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의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1.08.28 yooksa@newspim.com

◆기업들 '조단위' 부담 증가...실적 악화 불 보듯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비상으로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는 산업계가 한은의 '빅스텝'으로 인한 경영 악화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경우 기업들이 빌릴 대출의 이자 비용이 늘면서 재무 부담이 한 층 가중되고, 은행 대출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결국 신규 시설투자나 인력 확충이 중단될 수 있다.

대출 이자 비용이 늘어나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서민층의 부담도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 등 대외 악재에서 비롯된 석유류나 식품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지갑사정은 팍팍해진 상황. 여기서 소비심리가 더 악화될 경우 하반기 반전을 기대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이상호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채산성 압박을 받는 와중에 금리까지 오르며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부진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지난 11일 발간한 '한미 정책금리 역전 도래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빅스텝에 나설 경우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 규모는 약 3조9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의 부담 비중이 컸다.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경우 대기업은 1조1000억원, 중소기업은 2조8000억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진 SGI 원장은 "최근 물가 불안과 환율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의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가계·기업 부채 부실화, 경기위축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향후 통화정책의 부정적인 효과 완화를 위해 정확한 경제상황 진단과 경제주체의 체력을 고려한 금리인상 속도 조절, 취약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7.05 yooksa@newspim.com

◆엔데믹 전환 기대 '물거품'....하반기도 '살얼음판'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강한 회복세를 기대했던 외식프랜차이즈업계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올해 들어 활기를 띠었던 공항,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 매출이 다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일반 식당과 커피전문점의 발길은 줄고 햄버거, 구내식당 등 '가성비'를 내세운 업체들은 되려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한 버거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런치플레이션이 거론되면서 햄버거 세트메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식 수요가 저렴한 메뉴로 옮겨지고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라 바이오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업의 가치도 축소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시리즈B와 시리즈C 유치가 힘들어져 밸류를 낮추는 경우도 생긴다. 또 IPO도 어려워져 비상장사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보다 바이오 업계에 영향이 클 것"이라며 "바이오사 입장에선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임상 등에 자금 유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한테 자금 조달을 받기가 어려워져 개발이 지연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은 예견돼 있던 일로 기업들은 프리미엄 전략과 차별화된 수주활동, 원가 구조 개선 활동으로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우려와 함께 또 다른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먹거리는 필수소비재이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더라도 큰 폭으로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줄어든 외식수요가 가공식품으로 전이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사치품을 덜 사거나 외식을 줄이는 경우가 많고, 먹고 살아야하는 의식주 생필품을 줄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화점업계도 소비심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영향은 없고 당분간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한다"며 "이미 형성된 소비문화가 있어 당장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기준 금리 인상은 높은 물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다만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금융부담이 급증해 투자활동이 위축될 수 있고 민간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한계상황에 처해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시장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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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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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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