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체형 놀려서"…술 마시다 친구 살해 20대, 징역 12년 확정

기사입력 : 2022년07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4일 12:00

인천 오피스텔서 흉기 살해…5년간 보호관찰도
"죄질 무거우나 우발적 범행·유족 합의 등 고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A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전 1시 20분 경 자택인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에서 친구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B씨는 오피스텔 1층 로비에서 발견됐는데 A씨는 집 안에서 B씨를 흉기로 2회 찌른 뒤 집 밖으로 도망나와 엘리베이터에 타려는 B씨에게 추가로 흉기를 휘둘러 외상성저혈량성쇼크로 사망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평소 함께 일하던 B씨가 자신을 체형을 지적하거나 일을 못 한다며 놀리는 데 불만을 품고 있었고 술을 마시면 보이던 공격성과 폭력성이 발현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심은 "술에 취해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친구에게 치명상을 입혔고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다시 흉기를 휘둘러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겁다"며 "현재까지 아무런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계획 범죄가 아니며 재범 위험성이 적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항소심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주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이뤄진 범행인 점, 1심 선고 이후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2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도 "피고인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 사건 각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여러 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