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가 인상이 매출 견인
3분기는 '글쎄'…판매가 하락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2분기 잠정 매출액이 2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7% 늘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주요 철강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에 힘입어 자동차용강판 등 주요 제품 가격도 공격적으로 인상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국제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생산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이달부터 철강 판매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졌고, 글로벌 경기침체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은 지난 4월 최고가에서 16% 하락,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톤당 124만원으로 상반기 최고가 대비 12% 떨어졌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0달러, 강점탄 가격은 톤당 315달러로 하락했다"며 "철강 가격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기업설명회(IR)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연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