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대학교는 에티오피아 현지 대학교수와 기술진을 초청해 오는 21일까지 캠퍼스와 인근 낙농 관련 기관에서 기술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총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낙농 기술 전수를 통한 생산성 향상 사업' 수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현지 대학교수와 기술진 초청 연수 [사진=순천대학교] 2022.07.18 ojg2340@newspim.com |
국내 선진 낙농 기술을 전수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에티오피아의 기아 문제 해결 및 농가 소득향상을 목표로 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축산업 종사자를 보유한 국가로 전체 GDP 중 축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19%이며 노동 인구의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특히 소와 양‧염소를 포함하는 반추 가축이 가장 많이 사육된다. 이들이 생산하는 우유와 가공품인 버터·치즈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축산업의 탄탄한 산업 배경에도 불구하고 축산 인프라 구조와 종사자 의식 부족과 질보다 양에 의존하는 사육 방식, 낮은 마리당 우유 생산량 등의 문제로 실제 낙농 농가의 수익은 그리 높지 않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ODA 사업을 통해 순천대 교수진을 포함 국내 파견 전문가들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개량과 번식, 사양관리, 질병 및 위생관리, 우유 품질 관리, 초지 6개 주요 분야에 대해 입문 과정과 고급 과정으로 나누어 현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참여 기관인 순천대학교는 지난 13일부터 약 일주일간 에티오피아 아르시 대학 교수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캠퍼스로 초청해 국내 축산업 현황 및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인근 낙농 기관 견학을 통해 역량 강화를 돕는다.
연수진은 국내 농·축산업 대표 기관인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에 더해 최근 젖소 개량을 추진 중인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와 서울우유협동조합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보흥영농조합법인의 도움을 받아 순천 인근 보성‧고흥 지역의 젖소·한우 농가 방문과 지역 문화탐방 등을 계획 중이다.
서강석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농업 분야와 축산 분야에 있어 국내 선도적인 연구와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이다"며 "그동안 쌓아온 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초청 연수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축산업 발전을 돕고 선진 농도 전남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