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너지 거래 플랫폼
링크텍, 독일 공기업 자회사
전력 판매 사업 고도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유럽 법인이 독일의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인 링크텍(LYNQTECH)의 지분 약 66%를 인수했다.
한화큐셀은 해당 지분 인수 계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한화큐셀은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링크텍은 독일에서 전력, 가스 등을 공급하는 공기업 에너시티(enercity)가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자회사다. 독일의 전력거래 시장에 특화된 에너지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사진=한화큐셀] |
링크텍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은 마케팅, 전력망 운영, 요금 청구에 이르는 사업 프로세스 전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링크텍 플랫폼은 각국의 에너지 시장 형태와 규제에 맞춰 사업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조립해 설계할 수 있는 '모듈러(modular)' 구조로 개발됐다.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로 확보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 역량을 통해 국가별 시장의 특성에 맞춘 플랫폼을 개발해 전력 판매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가정용, 상업용 건물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분산에너지 사업에도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한화큐셀이 세계 각지에서 개발, 건설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력 공급 과정에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를 통한 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은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