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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금리 상승 기조로 RBC 관리하고 국채 비중 확대해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24일 12:00

보험연구원 '금융시장 변동과 보험회사 리스크 관리'
금융지원조치 종료시 대손충당금 적립 필요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로 해외투자 비중 관리해야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금리 상승 기조로 일부 보험사는 지급여력(RBC) 비율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이자역마진이 큰 보험사는 국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오는 9월 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조치 종료를 앞두고 보험사는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4일 보험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과 보험회사의 리스크 관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3개 생명보험사와 4개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이 150%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금리가 계속 오르면 RBC 비율이 현재 수준보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보험연구원] 이은혜 기자= 2022.07.22 chesed71@newspim.com

또, 이자역마진이 큰 보험사는 장기금리가 오를 때마다 교체 매매를 통해 장기 국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입 채권의 만기 구조는 회사별 보험부채 구조, RBC 및 향후 장기 금리 전망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주요국의 신속한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관점에서 금리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장기 채권 중심으로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다.

연구원은 신용리스크에 대해서는 일부 보험사의 경우 지급여력 대비 대출채권 신용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보여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조치가 올해 9월 말 종료되는 만큼 보험사는 이후 대출 부실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충분히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환리스크에 대해서는 보험사는 전체 외화자산의 85%를 환헤지하고 있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함에 따라 보험사의 환헤지 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보사의 경우 대형사 대비 중소형사가 단기 파생상품 중심으로 환헤지를 하고 있어 더 큰 차환리스크에 노출돼있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 시행될 새로운 지급여력제도(K-ICS)에서 환헤지에 따른 요구자본 부담이 커지고, 금리리스크 산출 방식이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해외투자 비중을 관리하라고 제안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물가상승이 보험상품별 실질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요가 변화할 수 있어 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금리연동형 및 변액보험은 보험금 가치가 공시이율 혹은 투자수익률에 연동돼 금리확정형 대비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봤다. 정액형 보험은 보험금이 고정돼있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실질가치가 하락해 소비자에게 불리하지만, 그 중 갱신형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오히려 보험료가 하락할 수 있어 비갱신형보다 유리하다고 봤다.

실손 보상을 하는 손해보험은 보험금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소비자에게 유리하지만, 올해 주가 하락으로 손익 변동이 과도하게 나타난 생보사는 변액보증리스크 헤지 시스템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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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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